“세대 아우르는 예술작품”… ‘좋은’ 그림책과 만나는 ‘책방 노른자’ [공간을 기억하다]

“세대 아우르는 예술작품”… ‘좋은’ 그림책과 만나는 ‘책방 노른자’ [공간을 기억하다]

“세대 아우르는 예술작품”… ‘좋은’ 그림책과 만나는 ‘책방 노른자’ [공간을 기억하다]

Blog Article

문화의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OTT로 영화와 드라마·공연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책 역시 이미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디지털화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은 외면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갖는 고유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팀은 ‘작은’ 공연장과 영화관·서점을 중심으로 ‘공간의 기억’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 두 엄마가 만들어 가는 책방 노른자 아이와 책을 읽으며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두 엄마가 함께 시작한 책방 노른자는, 이제 운영 9년 차가 된 ‘그림책 전문’ 서점이 됐다. 지금은 아이들도 청소년이 돼 그림책을 전처럼 많이 읽지 않지만, 그 취득세
매력에 푹 빠진 엄마들은 서점에 남아 여전히 그림책을 공부하며 또 전파 중이다. ⓒ장수정 기자, 책방 노른자 노른자의 책방지기 권은정, 박성혜 대표는 서점의 첫 시작에 대해 “돈을 많이 벌 생각보다는 아이들이 함께 주택담보대출저금리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제는 우리도 (그림책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한 그는 “그러면서 관련 공부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문적인 책방으로 색깔이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 독자부터 공간이 필요한 부모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고 있다. 오픈 당시부터 꾸준히 가중평균
함께해 온 책 모임부터 작가와의 만남, 드로잉 수업까지.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들이 책방 노른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이유다. “그림 또는 글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이 오전에 오셔서 모임을 하고 또 책을 읽기도 한다”고 말한 권은정 책방지기는 “이러한 모임들은 책방들의 생존 전략”이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짚었다. 그러면서 “작은 책방특별조치법
들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하면서 ‘우리가 여기 있다’고 소리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 책모임→전문가의 추천…책방 노른자만의 색깔 권은정 책방지기의 말처럼 각종 행사와 모임은 이제 동네 책방들의 ‘필수 요소’가 됐지만, ‘어린이’가 주인공인 책 모임은 흔하지 않다. 책방 노른자의 첫 시작이 아이새마을금고 실비
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만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또 독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특별한 모임을 진행 중이다. 박성혜 책방지기는 책방 노른자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 책 모임을 언급하며 “어린이 리더가 모임을 이끈다. 오프라인으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전환해 4~5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중 햇살론
ⓒ책방 노른자 초등학생들이 주축이 되는 모임으로, 그들이 직접 모임을 이끌며 책 문화를 공유 중이다. 이에 대해 “어린이들을 책의 세계로 이끄는 것이 쉽지는 않다. 또 어른들이 봤을 땐 다소 어설플 수도 있다. 다만 우리는 거의 개입을 하지 않한국자영업자
는다. 때로는 어른보다 또래들 사이에선 그들의 말이 더 힘이 있을 때가 있다. 마피아 게임이나 수수께끼 게임 같은 다양한 놀거리들도 함께 한다.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책을 꾸준히 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림책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권은정 책방지기는 “진입장벽이 낮은 것”을 그림책의 장점으로 꼽으며 “누구에구리별내선
게나 어린 시절이 있지 않나. 어른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 있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그림책을 봤을 때 나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또 추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니어 독자들을 위해 진행했던 그림책 만들기 모임을 떠올리며 “어른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표현하는 것도 재밌어하시더라. 그림서브프라임은행
책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고 말했다. 공간이 크지 않아 ‘많은’ 책을 만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좋은’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두 책방지기는 “온라인이나 대형 책방들에선 만날 수 없는 책들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독자들에게 믿음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선택한 책, 골라준 책은 이래서 좋아’라보수청구권
고 할만한 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다. 오프라인에서 사는 책은 누군가의 손때가 묻은 책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만나고, 직접 골라준 책을 만나는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림책은 특히 내가 직접 보고, 만져봐야지만 나와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표지의 느낌도 다르고, 질감도 다르다. 내가 만져보면서 ‘이건 내 책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건 온라인, 대형서점과는 다른 동네 책방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Report this page